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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희망퇴직 최종 결정!

 

 

 

 며칠동안 희망퇴직 고민을 하였는데, 최종적으로 신청하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.

회사 동료에게는 얘기하지 않고 혼자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. 퇴근하고 와서는 와이프와 희망퇴직에 관하여 계속 얘기를 하였습니다.

 

 

 희망퇴직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'행복'때문입니다.

 대부분의 직장인이 그렇겠지만 회사를 다니는게 마냥 좋지많은 않습니다. 입사 초부터 그래왔지만 매달 주는 월급과 나갔을 때의 두려움때문에 지금까지 출근을 하였습니다. 그리고 많이 힘들 때도 있었고, 그 시기가 지나면 조금 괜찮아지면서 회사에 계속 다녔습니다.

 전 작년에 결혼을 하였습니다. 퇴근 후 와이프와 함께 있는 시간들이 소중하고 행복하다고 많이 느꼈습니다. 회사생활의 행복감은 크지 않고 가족과 있을 때의 행복감은 점점 커져 갔습니다. 지금 회사생활을 계속 하게되면 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, 회사 업무로 인하여 그 시간에 집중하기가 힘들어졌습니다. 변명일수도 있겠지만 제 행복을 위하여 희망퇴직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.

 

 

 

 

두번째는 위로금입니다.

이 회사에서 정년퇴직을 하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. 저는 지금 회사에서 정년까지 다니고 싶지만, 회사에서 그렇게 해주지는 않겠죠. 회사의 인력구조 등을 생각해봐도 몇년이 지나면 인력 구조조정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. 회사는 피라미드 형태의 인력구조가 일반적인데, 마름모형태나 역삼각형 형태가 될 수는 없습니다. 5년 정도 후에는 사원급과 간부급이 비슷하거나, 간부급 인력이 더 많아질 것 같습니다. 그래서 3~5년 정도 있으면 회사를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. 이번에 희망퇴직은 위로금이 있어서 회사를 그만둬도 조금은 지낼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. 그래서 신청을 하였습니다.

 (아마 위로금이 적거나, 없었다면 회사를 그만두지는 않았을 겁니다.)

 

 

 

 

 그리고 나이시간을 생각하였습니다.

 몇년 후 40대 초/중반에 회사를 나와서 무언가를 준비를 하는 것보다는 30대인 지금이 더 잘할 수 있고, 가능성이 많다고 판단했습니다. 40대에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고 다른 제약사항들도 많아 질겁니다. 2~3년의 시간을 번다고 생각하고 이번에 신청을 하였습니다.

 회사생활을 하면서 다른 일을 준비하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실천하기가 힘듭니다. 변명이겠지만 하루에 12시간 이상을 회사에 있고, 업무 및 스트레스로 퇴근 후에는 그냥 쉬었습니다. 이래서는 몇년 후에도 똑같을 거라고 생각해서 그만 둡니다.

 

 

 

 업무 스트레스, 회사의 분위기, 회사 내 경쟁 등도 이번 결정의 이유입니다. 

 

 

 

 희망퇴직 결정에 지지해주는 와이프가 참 고맙네요.

 

 

 

 

 지난글 - 2016/07/01 - [무지의지 후기/쉬어가기 & 새출발] - (16년 6월 중순) 희망퇴직 고민